본문 바로가기
Life

[종각역]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 한국식 스파게티

by ¤자켜폴리¤ 2022. 6. 1.

스파게티가있는풍경

11:30-22:00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103-1


안녕하세요 자켜폴리입니다.

저에게 파스타는 거의 쌀밥과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식용유, 스파게티 면만 있으면 금방 휘리릭 해 먹을 정도로 주식이여서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이 없습니다. 어쩐지 아깝달까요.

 

오랜만에 파스타로 외식하려는데 왜이리 가격이 높은지...

분위기 있는 이탈리아 양식도 좋지만 포근하고 정다운 분위기의 양식당

'스파게티가있는풍경'을 다녀왔습니다.

 

스파게티가있는풍경 광화문역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블로그리뷰 173

m.place.naver.com

좁은 골목, 건물들 사이에 있지만 찾는데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랜된 식당인 만큼 입구가 낡았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는 뜻이겠죠?

 

이런 양식당은 파스타가 아니라 스파게티라고 불러야할 것 같아요ㅎㅎ

더 정겹고 익숙한 맛일 것 같은...

 


어릴때에는 이런 따스한 풍경의 이탈리아 양식점이 동네에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점점 고급화되는 식문화 때문인지... 파스타가 꼭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 아니였는데요ㅠㅠ

적당한 초여름 날씨, 돌돌 돌아가는 선풍기,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들이 참 정겹습니다.

 

1인석이 한켠에 마련되어있고 창가는 4인테이블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자연스럽게 1인이냐고 여쭤보시는 것을 보니 저와 같은 1인고객이 많나봅니다ㅎㅎ

메뉴들은 간단합니다.

식당별로 독특한 시그니쳐 메뉴도 좋지만 이런 베이직한 파스타도 좋아요.

고객입장에선 실패할 염려도 없고 요리사의 기본기가 탄탄한 식당일수록 오래가는 메뉴들인 것 같아요.

 

저는 봉골레 파스타와 맥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파스타 한 접시에서 이렇게 싱그러움이 느껴지다니ㅎㅎ

보울을 채우는 푸짐함과 속이 찬 조개들이 예쁘게 올려져 있습니다.

납작한 페투치니면에 오일소스가 잘 버무러져 촉촉한 윤기가 입맛을 돋굽니다.

파스타는 연륜이 느껴지는 베이직한 맛이였습니다.

거슬리는 요소가 하나 없고 재료들이 모두 어우러져 쏙쏙 입을 채우는 익숙한 맛이였습니다.

 

마늘과 조개가 잘 우러진 오일 소스가 인상적이였는데,

기계로 다진 마늘이 아니라 손으로 다진 알갱이 마늘이여서 마늘향이 짙어 한국인 맞춤형 파스타였습니다.

 

마치 소스가 듬뿍 뿌려져 한국인에게 더 친숙한 경양식 돈가스처럼 오랜세월동안 자리를 지킨 한국식 파스타 식당다웠어요.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오랜세월 자리를 지킨 만큼 많은 유명인사가 방문한 이력이 있네요.

1인방문의 슬픈 점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뿐이에요.

 

너무 다양한 개성이 있다보니 특별하지 않은 것이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가끔 학생때 먹던 식당들이 그리울 때가 있지 않나요?

한스델리, 캔모아....

 

그야말로 한국인에게 최적화 된 익숙한 맛의 양식당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