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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리뷰] 문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by ¤자켜폴리¤ 2022. 4. 29.

문명1-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2022.4.24 ~ 4.26 ]

한 줄 소개

인간문명이 조연이 된 세상에서 동물들이 힘을 합쳐 새 문명을 세우는 모험이야기며 동물문명이 주연이 되었을때 직전 인간문명이 받게 될 성적표가 담긴 친절한 책.



"이왕 물방울일 바에는 잔을 넘치게 하는 마지막 한 방울이 되렴"

-문명 中-

 

고양이 눈으로 보는 인간세계

문명 시리즈는 베르베르 작가의 전 작 '고양이'의 주인공 바스테트가 재등장한다.

전작 '고양이'를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으며 실제로 나는 문명 시리즈를 접한 후 고양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단원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페이지가 등장해 다음 단원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암시하여 가벼운 예상과 쉬운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실제 사건인 '어쿠스틱 키티 작전'에 관한 제 3자의 설명 이후 바스테트 스토리로 전환되어 주인공이 인간은 없는 동물적 특성을 이용해 전쟁에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다는 유머, 예술, 사랑을 고양이인 바스테트가 깨달아가는 과정이 새 문명을 세우는 이야기의 큰 줄기로 흐른다. 처음에는 인간이 웃는것, 예술의 존재 이유, 사랑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던 바스테트가 그것들을 깨달아가며 새 문명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인간중심적인 내용이 고양이적으로 해석되는 우화의 특징을 가진다.



"예전에 우리 엄마는 이 세상에 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란다 라고 말해주셨어"

-문명 中-

 

동물들의 심판

 자연스럽게 인간들을 심판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재미있는 것은 해당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는 동물심판이라는 개념이 소개되는 것이다. 인간의 '재판'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동물들이 인간을 심판하는 장면은 명장면이다.

 

 각 동물들이 인간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육가공식품으로 가공되기 위해 사육되는 돼지들의 열약한 사육환경, 식재료를 위해 고의적으로 지방간을 만들어야하는 거위, 인간의 재미를 위해 투우가 되는 소. 

 

 내용을 들으면서 인간은 절대 변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이 변호받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보존되지 않았더라면 멸종될 뻔한 종, 죄의식을 느끼고 비건 소비를 하는 인간들. 물론 이후 반론으로 묵살되었지만 마지막 전쟁에서 지원을 위해 재등장하고 희생하는 모습은 문명수준이 동일해지고 생존을 공동목표로 가졌을때 이루는 인간과 동물간의 상호협력관계를 의미한다. 그 둘이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이뤄 현 문명세계로서 가져야하는 지향점을 말하고자 함을 느낀다. 



"남들이 너한테하는 비난을 자세히 들어 보면

그들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단다."

-문명 中-

 

우화

우화
동물이나 무정물의 의인화를 통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신비로운 설정으로
사회풍자 및 도덕적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꾸며진 짧은 이야기.

고양이 문명 이야기지만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인간이 상상하는 이야기는 결국 인간중심적이나 묘사된 고양이에 빗대어 우리가 생각해볼 질문은 많다. 종족이 소통이 불가능한 종족외 존재와 동일한 생각을 하는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이야기속 처럼 우리가 동물들이 행하는 인간재판석에 앉을때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이다.

 

1. 제 3의 눈을 가진 피타고라스 마저 멋대로 고양이 입장에서 해석하는 인간의 행위가 존재하듯 각 종은 그들만의 세계 밖의 종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에 문명의 존재 유무는 이유가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2. 제 3의 눈을 가지기 전 만들어진 바스타트, 인간간의 오해가 바스타트가 제 3의 눈을 가지고서야 겨우 풀린것처럼, 우리는 각자 제 3의 눈을 가지고서도 서로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더 큰 문명을 이루기 위해 소통할 수 없는 존재간의 협력,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문명1-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처음에는 인간문명을 모두 습득한 피타고라스가 마치 현자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캐릭터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하지 않은가.

 

어릴적 배운 어미의 가르침과 피타고라스로부터 배운 내용, 전쟁을 통해 현장으로 몸소 익히는 메세지를 아직 백지 상태인 바스타트가 받아들이면서 무섭게 성장한다.

 

결말은 허무할 수 있겠지만 결말또한 이 책이 말하는 끝없는 문명 발전, 쇠퇴 과정의 반복을 암시한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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