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나와 당신의 한국어 : 19인의 한국어 선생님
나와 당신의 한국어 : 19인의 한국어 선생님

[ 2023.6.23 ]
한 줄 소개
한국문화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 싶다면?

"첫 번째 질문의 경우 한국어만 할 줄 안다면 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인식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걸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에서,
두 번째 질문은 한국어를 영어 또는 학생의 모국어로 가르칠 거라는 오해에서."
-나와 당신의 한국어 中-
한국어 선생님
'오, 특이하다. 나도 나중에 한국어나 가르칠까?'
'그럼 외국어 잘하시겠어요.'
한국어 선생님이라는 직업군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고 한다.
이 책은 19명의 한국어 선생님의 인터뷰와 에세이가 엮여있다.
한국어 선생님으로서의 고충과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으로서 겪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인 학생들의 질문들을 통해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몇몇 질문은 정말 답하기 곤란할 정도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특징들이었기에
당연시되며 지나쳤던 문화들을 생가해보았다.

"교실에서 교사가 별생각 없이 던지는 말이나
만든 예문이 어떤 학생에게는 차별이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좀 더 세심하게 수업을 운영하는 것 또한 한국어 선생님이 갖춰야 할 중요한 태도라 생각한다."
-나와 당신의 한국어 中-
여자친구 있어요?
국적, 인종, 종교, 성적지향성이 다양하다 보니
한국어 선생님들께서도 아차 싶은 사건들이 몇 가지 언급된다.
비단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끼리도 사 생활에 대한 질문을
편향적으로 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느낀다.
나도 모르게 사생활을 캐묻는 질문을 하진 않았는지.
상대가 불편해하며 답을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답변이 될 수 있음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그동안 나 조차도 친구와 친구가 아닌 사람을 가렸으면서
학생들에게는 서로 친구가 될 것을 무의식 중에 강요하고 있었다."
-나와 당신의 한국어 中-
듣고 보니 왜 그럴까?
"한국인은 왜 피부색이 하나예요?"
"시간은 한 시, 두 시예요. 분은 왜 일 분, 이 분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왜 반찬을 술안주로 먹어요?"
질문 하나하나가 당혹스럽다.
내가 선생님이고 저런 질문을 받는다면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불탈 것 같다...
한국인이라고 한국에 대해 다 아는 것은 아닌데 왜 다 안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직접 겪고 있는 모든 게 문화가 맞긴 하지만 위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공부해보고 싶다.
나와 당신의 한국어 : 19인의 한국어 선생님
또 다른 세상을 마주한 것 같고
그중 일부 내가 한국인으로서 해당된 세상이라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살면서 당연함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을까?
19명의 한국인 선생님들의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직업의 자부심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졌다.
또한 내가 한국인임에도 잘 알지 못하는 어휘와 문법이 있다는 점이 부끄럽지만
작게라도 고쳐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인디펍 :: 독립출판 온라인 서점
독립출판 온라인 서점, 독립출판물/소규모출판물 유통, 독립서점, 독립출판 제작자
indiepub.kr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